[How I met your mother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
오늘 추천드릴 미드는 영어공부 하기에 좋은 How I met your mother 입니다.
제가 한참 영어공부를 시작할때 미드에 빠지게 된 계기가 바로 이 드라마 입니다...
덕분에 LC점수를 유지할 수 있었던 미드이기도 하죠.
우선 이 드라마는 당시 우리나라에서 홍보할 때 '아이러브프렌즈'라는 이름을 내걸정도로 프렌즈와 유사한 형식의
친구들의 우정과 사랑얘기를 다루고 있는 시트콤입니다. 하지만 저는 프렌즈보다는 이 드라마를 훨씬 좋아합니다.
배경은 둘다 뉴욕이어서 프렌즈와 공간적 배경이 같지만
프렌즈의 경우 90년대 드라마기 때문에
유머 감수성이라던지, 배경, 소품, 영상화질 등등 모든 면에 있어서 훨씬 더 옛날 느낌이 강합니다.
반면 이 드라마는 2000년대 미국 뉴욕이 배경이며 친구들이 정기적으로 모이는 장소인 바(bar), 술집에서 거의 대부분 항상 얘기가 진행됩니다. 유머도 항상 술을 마시기 때문일까요? 약간 성인감수성(?)이랄까요, 좀더 섹슈얼한 유머가 많이 들어가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반면 약간 정신나간 개그들도 있는게 함정...)
이 드라마를 보면 저도 이런 친구들이 주변에 있었으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정도로 유쾌하고 재미있습니다.
특히 바니스틴슨.. 바니스틴슨...바니스틴슨..
이 드라마는 주인공인 테드가 자신의 아이들에게 자기가 엄마를 어떻게 만났냐면...하면서 썰을 풀면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대략 9시즌동안 아이들에게 자신의 엄마를 만나기까지의 과정을 에피소드식으로 얘기하면서 진행됩니다.
이야기는 연결돼있지 않으나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설정을 하나하나 알면서 봐야 재밌어서 처음부터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주인공인 테드는 건축가이며 바니 스틴슨은 회사원, 로빈 셔바츠키는 잘 안나가는 캐나다 출신 TV리포터, 마샬은 변호사 지망생, 릴리는 유치원 선생이 직업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일반적인 시트콤의 경우 직업에 대해서 크게 부각을 시키지 않고 친구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에 초점을 맞추는데
여기서는 각 주인공들의 직업과 커리어에 대해서도 굉장히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서 이야기의 폭이 넓고 현실적입니다. 그래서 더 재미있습니다. 단순히 사랑과 우정뿐만 아니라 커리어적인 성공 등등에 대해서 굉장히 고뇌하는 모습들이 보여집니다.
또한 영어 공부 하기에도 토익에도 자주 나오는 표현이라던지, 아주 정확한 미국식 영어를 구사하기 때문에 영어공부하기에도 아주 좋은 미드입니다. 특히 주인공 테드는 굉장히 정확한 발음과 단어나 문장구성이 엄청 정확한? 느낌이 있기 때문에 듣기공부에 아주 도움이 많이 됩니다. 다만 바니 스틴슨의 영어는 너무 심하게 빠르므로 알아듣는걸 포기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실제로 심심하면 테드의 대사들을 따라해보면서 쉐도잉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발음이 좋습니다.
혹시 쉴때도 공부하는 듯 아닌 듯 쉬고 싶으시다면 이런 영어공부하기 좋은 미드를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죄책감은 덜합니다..)
그렇지만 저처럼 너무 중독되어서 빠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루에 한두편씩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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