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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리스본 여행3

유럽여행기_포르투갈_리스본_4 리스본에서의 마지막 날, 오늘 저녁 비행기로 세비야로 넘어가야 했기 때문에 딱히 많은 곳을 둘러보지는 않았다. 호스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긴 뒤, 상 조르제 성과 그 주변에 있는 전망대를 둘러보기로 했다. 리스본은 정말 구경할게 많은 도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포르투와 다르게 이상하게 정이 가지 않는 도시이기도 했다. 도시 곳곳에 아름다운 골목이 반기기도 했지만, 이렇게 잘 정비되지 않고 난잡하고 낡은 분위기도 풍기고 있었다. 도시에는 구걸하는 극빈곤층이 꽤나 자주 보이기도 했다. 아무래도 리스본은 포르투처럼 완전 관광도시는 아니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도시다 보니 여러가지 현실들을 쉽게 마주칠 수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다만 다른 대도시들에 비해 유독 인도 정비가 안되어 있거나 페인트가 벗겨진 낡은.. 2021. 1. 13.
유럽여행기_포르투갈_리스본_2 리스본 둘째날, 전날 동행하기로 했던 일정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씻고 준비를하고 나왔다. 몸이 만신창이가 된 느낌이었지만 약속은 약속이니까.. 신트라와 호카곶에 가기로 했는데 신트라와 호카곶은 아침에 가야 사람이 없고 조용히 감상할 수 있다고해서 아침에 갔다. 신트라는 약간 관광지구? 같은 곳인데, 여러 성이라 포르투갈 왕실이 살았던 저택이나 궁전등을 감상할 수 있는 도시였다. 사실 신트라와 호카곶은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할 수 있지만, 우버로 4명이서 가면 같은 가격이라고 해서 우버로 갔다. 우버 택시기사가 페나성까지는 우버로 진입이 불가능하다길래, 산 중턱 즈음에 우리를 내려줬다. 우리는 거기서부터 걸어가기로 했는데, 엄청난 착오였다. 페나성까지는 거의 등산급 언덕을 1시간정도 걸어가야 가능했던 것.. 2021. 1. 12.
유럽여행기_포르투갈_리스본_1 처음 리스본에 도착하자 마자 든 리스본은 '대도시'라는 게 느껴졌다. 포르투갈의 수도인 만큼 포르투같이 관광지 보다는 사람들이 생활터전이었고, 그만큼 생기가 넘치는 도시였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대도시답지 않게 포르투갈 특유의 여유로움이 넘치는 도시기도 했다. 나는 사람들을 관찰하는 걸 좋아해서 티안나게 유심히 구경하곤 한다. 여러 대도시들에서 사람들을 관찰하다 보면 대략적으로 삶에 찌든 멍한 표정같은 것들이 보이기 마련인데, 포르투갈에는 이상하게(?)도 그런 모습이 덜 하고 사람들도 어쩐지 조용(지금 생각해보면 그 어느 곳에서도 호객행위가 전혀 없었다)했다. 이건 나만 느낀 점이 아니라 정말 얘기해본 대부분이 공감하는 점이었다. 포르투갈인들의 조용하고 여유로움에서 묻어나오는 은은한 미소를 가끔 볼때.. 2021.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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