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개인적인 공부와 자료조사 등을 통해 얻어낸 의견이며, 투자를 조장하거나 권유하려는 의도는 일체 없으며,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음을 밝힙니다.
저번 글에서는 금리 인상시기와 주가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알아봤다. 오늘은 금리 인상시기에는 어떻게 투자를 하거나 자산을 관리해야 하는지 조금 적어보도록 하겠다! 사실 이 글은 써야 할지 말아야 할지 굉장히 고민됐다. 나는 투자 전문가도 아닐뿐더러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인이기 때문이다.
혹시나 나를 따라했다가 괜히 피해를 입는다고 생각하면 나는 책임을 질 수 없으며, 나로 인해 누군가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면 견딜 수 없이 미안할 것 같다.. 그러므로 그냥 그렇구나~ 하고 읽고 넘어가 주시면 좋겠다! 이 글은 그냥 내가 찾아보고 얻은 정보와 지식을 까먹지 않기 위해 정리하기 위함에 있다. 아주 일반적인 의견이므로 절대 참고만 하길 바란다.
우선 주식, 채권, 예금 등 아주 일반적인 투자방법들에 대해서 살펴보는 방식으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주식과 채권
금리 인상시기의 주식투자는 일반적으로는 굉장히 위험한 투자방법이다. 금리를 인상하는 이유가 경기침체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 호황기에 비정상적인 물가를 안정시킬려고 하는 것인지 알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를 알기 위한 지표 중에 하나로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있다.
이는 경기침체를 알기에 상당히 정확한 지표로, 미국에서 발생한 모든 경기침체에서는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었다고 한다.
최근 경제 기사들을 보면 미국 채권의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라는 기사가 나오는데, 경기 침체의 신호일 수 있으니 주식 투자에 조심하라는 얘기다. (더불어 현재 상황에 대해서 장단기 금리 역전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다는 점이 아주 우리를 혼란스럽게 한다)
여기서 장단기 금리차 역전현상이 무엇이냐면, 바로 2년물 국채 금리가 10년 물 국채 금리보다 높아지는 상황을 말한다! 이 상황을 이해하려면, 우선 채권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채권은 아주 단순하다. 국가나 회사 등에서 자산을 조성하기 위해 돈을 빌리고 정해진 기간(만기)이 금리를 붙여서 다시 돌려주겠다는 채무 증서를 증권화한 것이다. (국채는 국가에서 발행한 것이며 회사채는 회사에서 발행한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예금<채권<주식 순으로 수익률이 높으며, 대신 그만큼 위험부담이 커진다는 특징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주식보다 투자위험이 적고(그 국가가 망하거나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지 않는 이상) 예금보다는 훨씬 수익률이 좋아서 채권은 안정적인 투자처라고 여겨지기도 한다.
그럼 당연히 10년 동안 돈을 빌려주겠다는 채권이 당연히 2년 동안 돈을 빌려주면 주겠다는 채권보다 더 많은 돈을 보장해줘야지 사람들이 더 많이 살 것이기에 일반적으론 금리가 더 높다!
근데 내 돈을 빌려주는데 왜 고정금리가 아니고 금리가 높아졌다, 내려갔다 한다는 소리지? 이자를 자기 맘대로 늘렸다 내렸다 하면 누가 돈을 빌려줘! 할 수 있다. 맞다, 금리는 변하지 않는다. 다만 채권의 가격이 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년을 빌려주면 만기 시 5만 원을 주겠다는 국채 권리(주식)를 10만 원에 샀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만기일 때 국채의 가격이 5만원이다. 그럼 나는 10만원에 돈을 빌려줄 권리(주식)를 샀고, 10년 뒤에 5만 원(이자)을 받을 수 있지만, 그 국채를 다시 팔았을 때, 나는 5만 원에 팔았기에
내가 국채를 매입한 금액(10만원) -10년 뒤 국채의 가격이자 내가 판매한 가격(5만 원) + 만기 시 받는 만기이자 (5만원) = 10만 원,
즉 나는 수익률 0%가 된다. 돈을 10만 원 빌려줬고 이자도 금리대로 약속한 대로 받았지만 나는 결과적으로 한 푼도 못 번 셈이 된다. 여기서 말하는 수익률이 0%가 바로 국채 금리를 뜻한다.
그러니까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했다는 것은 그만큼 국가가 불안정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분명 10년짜리 장기 국채가 수익률이 더 높아야 하지만, 2년짜리 국채에 몰린다는 건 그만큼 경기가 불안하니까 '너네한테 10년동안 돈을 빌려주고 싶지 않은데' 하면서 수요가 줄어들어 10년짜리 채권의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했고 이게 2년 짜리 국채의 금리(수익률)랑 똑같아졌다는 얘기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냐면, 바로 금리인상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내가 10만 원을 넣으면 5%의 이자를 주는 예금상품이 있다면, 굳이 이렇게 10년 지나면 만기 시 5%를 받는 채권에 투자하고 싶을까? 절대 그럴 리 없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금리가 인상하면 채권의 가격은 하락하게 되어있다. 그러니 금리인상 시기의 채권 투자는 아주아주 위험하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나는 채권보다 주식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경기침체로 증시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국면에서도 주식 투자로 수익을 올리고 싶다면 어디에 투자하는 게 좋을까? 바로 성장주가 아닌 가치주에 투자하는 것이다. 더 설명하자니 얘기가 길어질 것 같으니 예를 들자면, 가치주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같이 재정상황이 탄탄한 기업들을 말한다.
이런 가치주들은 금리가 인상해도 재정이 탄탄하기 때문에 강세를 보인다(물론 결국 주식이기에 장담은 할 수 없다). 반면 성장주들은 아직 실적이 탄탄하지 않고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기업들은 금리를 인상하면, 은행에서 빌린 이자가 높아져서 재정이 흔들리게 된다. 그러므로 금리 인상시기에는 아주 위험한 선택이다. 반대로 계속해서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시기에는 성장주들을 사는게 투자를 할 것이라면 아주 좋은 선택이 된다.
그런데 내가 만약 '나는 이런 단기적인 변동성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 크게 한 10년은 보고 장기 투자하고 싶어'라는 생각이 있다면, 그냥 ETF 주식을 사야 한다. ETF는 하나의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대표 기업 몇 개에 골고루 투자하는 것이다. ETF는 그 주식 자체만으로 분산 투자효과가 있어서 상대적으로 얼마까지 떨어지고 오를지 모르는 기업 주식보다는 훨씬 안정적이다. 게다가 ETF는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에 골고루 투자하기때문에 대부분은 재정이 탄탄한 기업들이다. 실제로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은 자신의 유언장에 자산의 90%를 인덱스(ETF)주식에 투자하라는 조언을 남겼다.
그러니까 주식 잘 모르면 ETF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물론 이것도 결국 보장할 수 없다. 다만 미국 증시는 계속적으로 장기 우상향을 해왔고, 미국은 계속 성장할 거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면, ETF투자는 아주 좋은 선택이다. 대표적으로는 S&P 500(SPY,VOO) 나스닥 100(QQQ)등이 있다.
S&P 500 지수의 연간 평균 수익률은 약 10% 정도다. 만약 내가 월 50만 원씩 30년 동안 투자를 했다고 한다면, 나는 복리 효과로 10억 4천(원금 1억 8천, 이자 8억 6천)의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이래서 투자는 한 살이라도 어렸을 때 해야 한다고 하나보다)
물론 아주 결과론적인 얘기고 그때까지 주식에서 돈을 빼지 않고 버틸 수 있을 때의 얘기다. 인덱스 ETF 주식에 대해서는 아마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고 있으므로 더 언급하지 않겠다. 만약 ETF에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매달 대충 주식에 돈을 넣어두고 매일 오르락 내리락하는 주가에 신경 끄고 내 할 일을 하면 된다. 사실 이게 정신건강에는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
예금
사실 금리 인상시기에 가장 안정적인 투자처는 예금이다(그렇게 길게 주식, 채권 얘기하더니 결국 돌고 돌아 예금이라고..?) 하지만 이것밖에 할 말이 없다. 예금은 원금을 보존하면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가장 안정적인 투자방법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렇게 변동성이 심한 상황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예금과 적금에 몰린다. 다만 금리인상시기에는 은행 예금 상품은 되도록 단기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금리 인상이 만약 1~2년간 지속된다고 한다면, 상품 가입 시점의 금리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낮은 금리에 가입할 경우 상대적으로 이자를 덜 받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1년짜리 단기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고, 금리가 더 오를 때 높은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또 단기 상품에 가입한 후에 주가의 상황을 보고,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많은 자산관리사들은 매달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고 있는 젊었을 때 투자하라는 조언을 하곤 한다.
이는 아마도 매달 꼬박꼬박 월급이 나온다면, 주가가 하락해도 계속적으로 추가 매수, 분할매수 등을 통해 주가의 평단가를 낮출 수 있어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일 것이다(대신 주가가 하락할 때의 심리적 리스크는 본인이 감당하는 걸로..) 그렇기에 젊고 월급이 나올 때가 가장 투자하기 좋고 돈을 불리기 좋은 시기라고 한다.
아무튼 말이 길어졌지만 정리하자면, 금리인상시기에는..
1) 채권 투자는 아주 위험하다(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 하락)
2) 주식도 물론 위험하다.
-그럼에도 돈을 벌고 싶다 -> 성장주보다는 가치주에 투자.
-나는 돈은 벌고 싶은데 금리인상, 변동성에 신경쓰기 싫고, 그냥 장기로 투자할 생각 있다 ->인덱스(ETF) 지수에 투자
3) 나는 어떤 모험도 하기 싫고 안정적인 게 좋다.
-예적금 단기 상품 가입 후 갈아타거나 투자 모색
사실 이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금리 인상시기에 번외로 달러 투자나 금융주에 투자 등의 방법을 권유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도 결국 확실한 방법은 아닌 것 같다. 투자란 결국 자신이 직접 찾아보고 시도해보면서 자기 성향을 파악하고 자신만의 기준을 세운 후 스스로 투자할 대상과 기간을 결정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결국 모든 투자는 본인이 리스크를 감안할 수 있을만큼만 투자해야한다. 그럼 오늘 정리는 여기까지며 다들 성투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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