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이번에 처음 공모주를 했는데, 41만원을 벌었다!
사람들이 뭔가 공모주, 주식, 청약 하면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해보니 어렵지도 않았다!(진즉에 시작할 걸)
LG에너지 솔루션은 확정 공모가 30만원(1주당)이었다.
나는 청약신청을 했고, 2주를 배정받았다. 그리고 상장일날 주식을 던져서 1주에 50만5천원에 팔아
41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1. 공모주가 뭔가요?
우선 공모주를 다들 어렵게 생각하는데, 그냥 쉽게 설명하면,
기업에서 주식을 상장하기 전에 미리 살 사람을 모집하는 것이다!
보통 공모를 원하는 기업은 상장 주관사(증권)들과 협의한 후, 공모가를 책정한다.
하지만 공모가 금액은 상장했을 때 시장가와 대부분 다르다.
그래서 공모주식들은 상장 첫날에 갑자기 급등한다! (물론 무조건 급등하는 건 아니다)
그럼 그 첫날에 바로 주식을 팔면(보통 던진다고 표현한다), 그 시세 차익을 통해서 돈을 벌 수 있다!
물론 공모했다고 해서 모두가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이것도 경쟁률이 있다.
공모주를 신청한 사람들은 '균등배정/비례배정'을 통해서 주식을 배당받게 된다.
만약 받을 수 있는 주식수가 신청한 사람의 수보다 적다면, 주식을 1주도 배정받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1주 정도는 받는다)
또 모든 주식이 LG에너지 솔루션처럼 공모가와 시장가의 차이가 크진 않기도 하고
그렇게 비싼 주식도 많지 않아서, 시세차익이 나봤자 3~4만원 정도밖에 안 날수도 있다.
왜 급등하는지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으나,
일반적으로 공모가격이 상대적으로 실제 주식 투자자(우리)들이 생각하는 가격보다 낮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공모주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돈을 버는 건 아니지만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아는 기업의 계열사 주식들이나, 뭔가 특허가 있거나, 기술이 있거나, 매출액이 높거나 하는 등
투자 가치가 높은 기업들은 대부분 상승한다고 보면 된다!
물론 그 주식이 더 상승할 거 같으면 갖고 있어도 된다.
하지만 대부분은 안전하게 상장 첫날에 팔아버리는 경우가 많다.
2. 그래서 공모주는 어떻게 하나요?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일정 확인이다.
먼저 아래 사진을 보자
1. 아래 사이트에 접속한 후, 공모 청약을 하고 싶은 기업의 일정을 확인한다.
2. 해당 기업 공모가 가능한 증권사 앱을 다운 받고 '주식 거래가 가능한' 비대면 계좌개설을 신청한다.
*이 때 주의해야할 점은, 증권사마다 배정받은 물량이 달라서 물량이 적을 경우 신청한 사람에 따라 배정을 못 받을 수도 있다.
다만, 물량이 많으면 그만큼 사람도 몰리기 때문에 그것도 못 받을 수도 있다.
그래서 공모주 당일날 경쟁률을 보면서 어느 증권에 공모주 청약을 할 건지 눈치게임을 잘해야 한다!
3. 공모주 기간에 앱에서 공모주 청약을 신청한다! 이 때, 청약 증거금이 필요하다.
청약 증거금은 나 주식 살 돈 있어요~ 하는 보증금에 해당한다. 보통은 해당 공모주 가격의 50%다.
공모주 청약의 최소 신청수량은 10주다(어차피 10주 다 못받는다)
예를 들어, LG에너지 솔루션에 공모를 신청하려면 10주(300만원)의 50%, 150만원이 있어야 한다!
4. 이틀 후에 청약 결과가 나온다! 결과가 나오면 증권사에서 나머지 금액을 바로 은행 계좌로 환불해준다.
예를 들어, 나의 경우 2주를 받았기 때문에 150만원-60만원(2주) = 90만원을 바로 환불한다.
5.주식 상장 당일날 장 시작시간 (9시) 5분 전에 미리 증권사 앱을 켜놓는다.
장이 시작하면 2~3분정도 상황을 지켜본다! 보통은 주가가 빠르게 막 오르락 내리락 한다!
이 때 주가를 보면서 주식을 던질 타이밍을 빠르게 정해야 한다!
지금이다! 싶을 때 시장가로 내놓고 몇분 기다리면 거래가 체결된다.
그럼 끝이다!
예를 들어 LG에너지 솔루션의 경우,
장이 시작할 때, 1주당 59만원이었다. (그 때 바로 팔걸..)
하지만 나는 공모주가 처음이었기에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겠다 싶어서 던질 타이밍을 조금 놓쳤다.
이후에 주가가 몇초, 몇분 단위로 58, 57, 56, 55, 54, 53만원 계속 떨어지길래 아차 싶어서 시장가로 던졌고
결국 1주당 50만 5천원에 팔게 됐다.
(그냥 시작하자마자 내놨으면 10몇만원은 더 벌 수 있었다. 하지만 어쨌든 돈은 벌었으니 만족한다!)
정말 웃겼던 건, 그 때 나는 출근하느라 지하철을 타고 있었는데 주위를 슥 둘러보니
많은 사람들이 폰으로 LG에너지 솔루션 주가를 확인하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동질감 상승 +1)
아무튼 다들 괜찮은 공모주가 있는지 여기저기 찾아보고
따상 공모주 잡아서 용돈이라도 벌어가길 바란다!
(따상 - 따상은상장 첫날에 공모가 대비 두배로 형성된 뒤에 +30%가지 상승하고 마감하는 것이라고 한다.
다들 따상 따상상 하던데 이 용어를 처음 알게 됐다. 뭔가 재미있는 용어 같다.)
그렇게 어렵지 않다. 주린이인 나도 했으니, 여러분도 한번 시도해보길!
'주식,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리인상 시기의 투자, 자산 관리 방법은? (2) | 2022.04.20 |
---|---|
금리인상은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금리와 주가의 상관관계 (1) | 2022.04.17 |
토스뱅크와 체크카드 혜택 정리, 색상 추천 및 신청방법 (0) | 2022.02.20 |
스코넥엔터테인먼트 공모주 청약 후기 (0) | 2022.02.05 |
해외주식 시작하기 좋은 앱 추천(feat. 주린이) (2) | 2022.01.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