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에 도착하자마자 클럽에 갔다. 저번에 리스본에서 만났다가 그라나다에서 우연히 마주쳤던 사람과 바르셀로나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클럽에 간다는 거였다. 그래서 같이 가겠냐고 해서 한 번 궁금하기도 해서 갔다. 하지만 역시 클럽과 나는 맞지 않는다.
너무 시끄럽다..귀가 아프다.. 그래도 나름 재미있는 구경도 하고 보냈다.
그리고 다음날 점심, 일어나자 마자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갔다! 안토니오 가우디라는 천재 건축가가 지은 성당인데 아직도 공사중이다! 2025년인가 완공된다는데, 그 때 꼭 다시 오고싶다.
여기 내부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미쳤다! 여태 가봤던 성당이랑 차원이 다르다. 어떻게 과거에 이렇게 현대적이고 천재적으로 지었는지 모르겠다! 진짜 천재같다. 가면 오디오 가이드까지 해서 꼭 들어가길 바란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도 사전에 예약해야되는데 꽤 비싼 편이다. 그래도 무조건 가야된다 여기는 마치 지금보다도 더 미래의 공간을 예측해서 지어놓은 것 같다.
이전의 성당들은 보면서 웅장하고 거대하고 그런 생각은 들었지만 아름답다는 생각은 안들었다. 여기는 정말 아름다웠다.
성당이 완성되면 문으로 사용될 돌? 같은게 있는데 거기에는 온갖 언어의 주기도문이 적혀있다. 그 중에 한국어도 있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옵소서'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오디오 가이드를 들어보면 건축 하나하나에 다 스토리가 들어있다. 어마어마하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에서만 두시간은 감상한 거 같다. 늦게 일어났기에 다 감상하니 벌써 해질무렵이 됐다.
그리고 해질녘이 되기 전에 '벙커'에서 야경을 감상하기로 했다. 우리는 걸어서 가기로 했는데, 잠시 후회했다... 엄청난 언덕길을 올라가야 했다. 그래도 갈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었다. 기왕이면 먹을거나 와인같은 걸 사서 가길 바란다.
같이 다니면 좋은 풍경을 봤을 때 그 감동의 순간을 나눌 수 있어서 그 기쁨이 두배가 돼서 좋지만, 혼자서 생각할 수 있는 틈은 적어지는 단점이 있는 것 같다. 분명 혼자서 다니면 여러가지 관찰도하고 생각을 천천히 해볼 수 있다는 좋은 점들도 있다.
스페인 여행기 바르셀로나 1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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