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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_포르투갈_리스본_1 처음 리스본에 도착하자 마자 든 리스본은 '대도시'라는 게 느껴졌다. 포르투갈의 수도인 만큼 포르투같이 관광지 보다는 사람들이 생활터전이었고, 그만큼 생기가 넘치는 도시였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대도시답지 않게 포르투갈 특유의 여유로움이 넘치는 도시기도 했다. 나는 사람들을 관찰하는 걸 좋아해서 티안나게 유심히 구경하곤 한다. 여러 대도시들에서 사람들을 관찰하다 보면 대략적으로 삶에 찌든 멍한 표정같은 것들이 보이기 마련인데, 포르투갈에는 이상하게(?)도 그런 모습이 덜 하고 사람들도 어쩐지 조용(지금 생각해보면 그 어느 곳에서도 호객행위가 전혀 없었다)했다. 이건 나만 느낀 점이 아니라 정말 얘기해본 대부분이 공감하는 점이었다. 포르투갈인들의 조용하고 여유로움에서 묻어나오는 은은한 미소를 가끔 볼때.. 2021. 1. 10.
유럽여행기_포르투갈_포르투_3 포르투 세번째날, 나는 숙소를 역 근처에 있는 호스텔로 옮겼다. 나는 다음날 오전 기차를 타고 리스본으로 가야했기 때문에 아침부터 캐리어를 질질 끌고 가긴 싫어서 시내에 있는 호스텔로 옮겼다. 숙소는 무려 상 벤투역 안에 있었다! 나도 처음엔 설마 기차역 안에 호스텔이 있겠어? 했는데, 진짜 기차역 안에 있었다. 숙소는 패신저 호스텔로 포르투 호스텔 하면 대부분 패신저 호스텔이나 내가 이미 묶었던 샌드맨 호스텔로 간다. 여기도 평점이 9점대로 높고 가격도 2~3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시설도 깔끔하고 외국인이 많다. 다만 시내에 있다보니 샌드맨 호스텔보다는 다소 사람이 많은 편이어서 한적한 분위기는 느낄 수 없다. 짐을 풀고 바로 나왔다. 사실 포르투는 그렇게 넓은 도시가 아니다. 생각보다 갈만한 곳이 .. 2021. 1. 8.
밤에 듣기 좋은 음악 추천 노래는 가사가 없는 기타연주지만 최근들어 이렇게 좋은 기타 연주곡들은 못들어본 것 같다. 어쩐지 들으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곡. 앨범에 있는 거의 모든 곡들이 좋다. 가사가 없어서 작업이나 과제하면서 듣기에도 좋을 거 같다. 곡 중에서는 Passionfruit 를 추천한다. Drake의 유명한 곡을 커버한 곡이라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온다. 2021. 1. 8.
유럽여행기_포르투갈_포르투_2 포르투 둘째날의 시작은 전망대였다. 포르투에는 시내를 한 눈에 볼 수있는 모루공원 /세라도필라 전망대에 올라갔다. 두 장소가 있다. 두 곳 모두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왔다갔다 이동할 수 있다. 세라도필라 전망대는 모루공원보다 높은 위치에 있어서 더 넓은 시야로 포르투의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모루공원은 낮 시간대에는 사람이 별로 없지만 해질녘에는 사람이 엄청 모이는 장소며, 각종 거리 음악가들이 연주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음악을 굉장히 좋아하는 나로서는 거리 연주가가 넘쳐나는 포르투가 정말 좋았다. 포르투의 거리 연주가들은 특정 장르의 음악만 하는 게 아니라 악단이나 팝송, 재즈, 블루스 등 다양한 스타일의 거리 음악가들을 만날 수 있다. 한참을 모루공원에서 들려오는 음악을 들으며 경치를 구경했던.. 2021. 1. 8.
유럽여행기_포르투갈_포르투_1 포르투에 도착했을 무렵에는 이미 밤이었다. 나는 저가 항공기인 Wizz air를 타고 갔다. 비행기값은 10만원 이내로 기억한다.(8,9만원 정도)공항에서 지하철로 포르투로 도착하고 역에서 나오자 비가 오고 있었다. 최악의 상황이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야경도 볼겸 걸어서 가려 했으나, 그냥 비를 맞으면서 걸어서 가기로 했다. 그런데 비를 맞으면서 가는 건 괜찮은데, 문제는 바닥이었다. 포르투의 바닥은 캐리어를 끌기 힘든 환경이다. 오돌토돌한 돌바닥이어서 잘못끌고 다니다간 캐리어 바퀴가 고장날 것 같아서 불안했다. 아무리 튼튼한 캐리어라지만, 하도 막 굴린 터라 걱정됐다. 여기서 캐리어가 고장나버리면 대참사가 발생할 것 같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우버를 불러서 택시타고 갔다. 숙소는 더 하우스 오브.. 2021. 1. 7.
유럽여행기_헝가리_부다페스트_1 버스에서 잠만 자다가 도착한 부다페스트, 헝가리에서의 숙소는 호스텔이 아닌 에어비엔비를 통해서 예약했다. 계속 호스텔에서만 자다 보니 아무래도 수면의 질이 떨어졌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편히 자고 싶었다. 제발 코좀 그만 골아줘.. 집 주인을 만나 열쇠를 받았고, 짐을 풀고 씻고 바로 잠에 들었다. 그리고 일어나서 바로 친구를 만나러 갔다. 부다페스트에서는 유럽 내에서 유학하고 있던 친구가 있어서 같이 다니기로 했다. 만나자 마자 바로 식당에 갔다. 원기회복을 위해 고기하나와 헝가리 전통 음식인 굴라쉬를 시켰다. 굴라쉬는 쇠고기, 양파, 고추, 파프리카 등으로 만든 매운 수프의 일종이다. 그런데 맛이 육개장과 너무 비슷하다. 해장 제대로 했다! 근데 또 맥주 시킨 건 함정. 진짜 든든했고 대만족했다. 저.. 2021.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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