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6 유럽여행기_스페인_세비야_2 스페인 세비야 알카사르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 유럽에 와서 크고 웅장한 성당들만 봤었는데 세비야 알카사르는 이슬람 문명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색다른 매력이 있었다. 기존의 성당에서 봤던 웅장함이나 화려함보다는 섬세함과 정교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나가는 길에 귀여운 오리들도 봤다. 그리고 나와서 배가 고파서 밥을 먹기로 했다. 오늘은 그냥 간단하게 먹고 싶어서 '타코벨'을 갔다. 사실 타코벨은 한국에도 있는 프렌차이즈패스트 푸드(몇개 없긴 하지만)다. 예전에 한국에서 먹어보긴 했었는데, 그냥 이 가격에 이거 먹느니 버거 먹겠다 싶어서 다시 안갔던 기억이 있었는데, 세비야에는 타코벨이 생각보다 인기있는 프렌차이즈 같아서(종종 지점이 보인다) 들어가서 먹기로 했다. 어차피 스페인 음식들은 앞으로.. 2021. 1. 17. 브런치 작가신청 후기! 최근 브런치에서 작가신청을 했다. 평소에 글쓰기를 좋아하긴 하지만, 부끄럽게도 글을 잘 쓰지는 못한다. 하지만 나름 학보사 기자이기도 했고, 전략적인 글쓰기, 목적에 맞는 글쓰기는 나름 할 줄 안다고 생각한다. 학보사 기자를 그만두고 글을 쓰고 싶긴 한데, 적당하게 글을 쓸만한 플랫폼을 찾고 있었다. 티스토리도 그 플랫폼 중 하나이다. 하지만 티스토리보다는 조금 길고, 하나의 컨셉이나 주제로 글을 쓰고 싶다는 욕구가 있었다. 그런 와중에 브런치는 다들 정말 진지하게 글을 쓰고, 글을 읽어주는 독자들도 나름 세심하게 읽어주는 것 같았다. 그래서 브런치에 글을 써서 신청을 해보기로 했다. 글은 총 두개를 썼고 찾아보니 한개만 써도 합격할 수 있다고 한다. 여러번 떨어지고 붙은 사람도 있다고 하니 조금 걱정이.. 2021. 1. 15. 유럽여행기_스페인_세비야_1 드디어 도착한 세비야, 첫날부터 개고생을 하면서 들어왔다. 세비야에 도착하는 시간이 저녁이어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택시를 타야하나 하고 검색하고 있는데, 마침 나랑 같은 호스텔을 가는 사람이 택시 동행을 구하고 있었고, 연락해보니 같은 비행기였다. 우리는 Cabify(스페인에서는 우버보다 많이 쓴다고 한다)를 통해 택시를 불렀다. 문제는 택시기사가 영어를 한마디도 못한다는 것이었다. 덕분에 거의 한시간 가량 길을 헤매고 다녔다. 다행히 영어를 할 줄 아는 승무원이 대신 전화를 받아줘서 어디어디로 오라고 말을 해줘서 무사히 탑승할 수 있었다. 근데 왜 택시기사가 계속 대기하나 했더니,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록 요금도 점점 늘어났다.. 결국 혼자서 탄 금액이랑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 2021. 1. 15. 유럽여행기_포르투갈_리스본_4 리스본에서의 마지막 날, 오늘 저녁 비행기로 세비야로 넘어가야 했기 때문에 딱히 많은 곳을 둘러보지는 않았다. 호스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긴 뒤, 상 조르제 성과 그 주변에 있는 전망대를 둘러보기로 했다. 리스본은 정말 구경할게 많은 도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포르투와 다르게 이상하게 정이 가지 않는 도시이기도 했다. 도시 곳곳에 아름다운 골목이 반기기도 했지만, 이렇게 잘 정비되지 않고 난잡하고 낡은 분위기도 풍기고 있었다. 도시에는 구걸하는 극빈곤층이 꽤나 자주 보이기도 했다. 아무래도 리스본은 포르투처럼 완전 관광도시는 아니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도시다 보니 여러가지 현실들을 쉽게 마주칠 수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다만 다른 대도시들에 비해 유독 인도 정비가 안되어 있거나 페인트가 벗겨진 낡은.. 2021. 1. 13. 유럽여행기_포르투갈_리스본_3 점심즈음에 일어났다. 오늘은 혼자서 리스본 시내와 관광장소 등을 돌아다니기로 했다. 여럿이서 다니면 음식을 다양하게 먹어볼 수있다는 점이 있었지만, 그만큼 단점도 있었다. 내가 원하는 장소를 갈 수 없으며, 원하는 시간만큼 구경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게다가 나는 걸음이 빠른 편이어서 속도를 맞추기도 조금 힘들었다. 그래서 다음날 부터는 혼자서 좀 구경하고 싶다고 했다. (태생적 아싸기질 발동) 개인적으로 같이 다니는 것은 두명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너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서로 가지고 있는 의견이 다르기에 조율하기 귀찮아진다. 그럴 경우 결국 내가 맞춰주거나 상대가 맞춰줘야 한다. 친구들이랑 여행오면 싸우게 되는 이유가 이런 이유인 것 같다. 점심을 해장 겸해서 튀김우동 컵라면을 먹고 나왔다. 벌써.. 2021. 1. 12. 유럽여행기_포르투갈_리스본_2 리스본 둘째날, 전날 동행하기로 했던 일정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씻고 준비를하고 나왔다. 몸이 만신창이가 된 느낌이었지만 약속은 약속이니까.. 신트라와 호카곶에 가기로 했는데 신트라와 호카곶은 아침에 가야 사람이 없고 조용히 감상할 수 있다고해서 아침에 갔다. 신트라는 약간 관광지구? 같은 곳인데, 여러 성이라 포르투갈 왕실이 살았던 저택이나 궁전등을 감상할 수 있는 도시였다. 사실 신트라와 호카곶은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할 수 있지만, 우버로 4명이서 가면 같은 가격이라고 해서 우버로 갔다. 우버 택시기사가 페나성까지는 우버로 진입이 불가능하다길래, 산 중턱 즈음에 우리를 내려줬다. 우리는 거기서부터 걸어가기로 했는데, 엄청난 착오였다. 페나성까지는 거의 등산급 언덕을 1시간정도 걸어가야 가능했던 것.. 2021. 1. 12.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1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