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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31

유럽여행기_포르투갈_포르투_1 포르투에 도착했을 무렵에는 이미 밤이었다. 나는 저가 항공기인 Wizz air를 타고 갔다. 비행기값은 10만원 이내로 기억한다.(8,9만원 정도)공항에서 지하철로 포르투로 도착하고 역에서 나오자 비가 오고 있었다. 최악의 상황이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야경도 볼겸 걸어서 가려 했으나, 그냥 비를 맞으면서 걸어서 가기로 했다. 그런데 비를 맞으면서 가는 건 괜찮은데, 문제는 바닥이었다. 포르투의 바닥은 캐리어를 끌기 힘든 환경이다. 오돌토돌한 돌바닥이어서 잘못끌고 다니다간 캐리어 바퀴가 고장날 것 같아서 불안했다. 아무리 튼튼한 캐리어라지만, 하도 막 굴린 터라 걱정됐다. 여기서 캐리어가 고장나버리면 대참사가 발생할 것 같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우버를 불러서 택시타고 갔다. 숙소는 더 하우스 오브.. 2021. 1. 7.
유럽여행기_헝가리_부다페스트_1 버스에서 잠만 자다가 도착한 부다페스트, 헝가리에서의 숙소는 호스텔이 아닌 에어비엔비를 통해서 예약했다. 계속 호스텔에서만 자다 보니 아무래도 수면의 질이 떨어졌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편히 자고 싶었다. 제발 코좀 그만 골아줘.. 집 주인을 만나 열쇠를 받았고, 짐을 풀고 씻고 바로 잠에 들었다. 그리고 일어나서 바로 친구를 만나러 갔다. 부다페스트에서는 유럽 내에서 유학하고 있던 친구가 있어서 같이 다니기로 했다. 만나자 마자 바로 식당에 갔다. 원기회복을 위해 고기하나와 헝가리 전통 음식인 굴라쉬를 시켰다. 굴라쉬는 쇠고기, 양파, 고추, 파프리카 등으로 만든 매운 수프의 일종이다. 그런데 맛이 육개장과 너무 비슷하다. 해장 제대로 했다! 근데 또 맥주 시킨 건 함정. 진짜 든든했고 대만족했다. 저.. 2021. 1. 6.
유럽여행기_체코_프라하_2 프라하 여행은 네가지 정도로 요약해볼 수 있다. 구시가지, 신시가지, 프라하성, 까를교. 신시가지는 쇼핑하기 위한 장소라고 해서 딱히 쇼핑할게 없었던 나는 신시가지를 패스했다. 프라하는 생각보다 작은 도시다. 다소 여유있게 구경할 시간은 부족하겠지만 마음만 먹으면 이 모두를 전부 이틀안에 돌 수 있다. 그리고 나는 신시가지를 제외한 세 곳을 하루안에 다 돌았다. 프라하에는 비수기임에도 관광객이 정말 많았다. 특히 한국인 천지다. 길가다가 한국어로 대화하는 목소리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화약탑은 1757년에 파괴됐다가 고딕 양식으로 재건축한 것이란다. 18세기 초에 탑 안에 화약을 보관했다고 하여 '화약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화약탑은 돈을 내면 올라가볼 수 있다. 그리고 올라가보면 멋진 뷰를.. 2021. 1. 5.
유럽여행기_체코_프라하_1 버스를 타고 도착한 프라하, 그런데 도착하자마자 난항을 겪는다. 숙소의 위치가 역 바로 옆이었는데, 숙소를 가려면 고속도로 같은 곳을 건너야 한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밖에 횡단보도가 없는 것이었다. 분명 지도상으로 봤을 땐 역 바로 옆이었는데, 왜 횡단보도가 없는 거지 하면서 밖에서 한참을 헤메고 있었다. 혹시 베트남이나 다른 동남아 여행지처럼, 횡단보도가 없고 그냥 무단횡단해야되는 건가? 싶어서 주위를 둘러봐도 아무도 건너는 사람이 없었다.. 아니 그냥 사람 자체가 없었다.. 살려줘.. 숙소가 바로 눈 앞에 있는데 지나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차가 쌩쌩 지나다니는 4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할 자신은 없었다. 어떻게든 건너가고자 길을 따라 쭉 걸어가보니, 길과 연결된 주차장이 있었고, 차량이 잔뜩.. 2021. 1. 4.
유럽여행기_독일_드레스덴_3 플릭스 버스를 타고 드레스덴에 도착했다. 플릭스 버스는 캐리어 같은 대형 가방을 짐칸에 놓고 탄다. 인터넷 플릭스 버스 후기에서 가방을 훔쳐간다는 글이 있어서 살짝 걱정했다. 그래서 휴게소에 들릴 잠깐 들릴 때 밖에 바람쐬러 나가는 척 밖에 나가서 잠시 서 있었다. 근데 괜한 걱정이었나보다. 아무도 훔쳐가지 않았고, 오히려 버스에 탄 사람들 중에서 창문을 내다보며 가방이 안전한지 확인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나랑 똑같은 글을 읽었나.. 여태 유럽에 와서 여러번 장거리 버스를 탔지만 한번도 버스를 타면서 그런 적은 없었다. 플릭스 버스를 애용하는 이유는 학생할인이 된다. 그래서 진짜 10유로 이내에 (한 5~7유로 정도였던 것 같다)도시간 이동이 가능하다. 유레일 패스를 사도 되지만 나는 부다페스트에서 포르.. 2021. 1. 4.
유럽여행기_독일_베를린_2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씻고 나갈 준비를 했다. 예정은 베를린 국회의사당 /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 카이저 빌헬름 기념 교회였다. 베를린 대성당은 지나가다가 오며가며 몇번 봤기 때문에 안가봤던 곳을 가보려고 했다. 흔히 베를린은 박물관, 미술관 말고는 별로 볼게 없는 도시라고 하는데, 나는 그렇게 까지 볼게 없는 도시는 아닌 거 같다. 물론 약간 대도시 st 같은 느낌은 없지않아 있지만, 볼거리는 풍부하다. 아침 일찍 국회의사당을 예약했기 때문에 일찍 일어났다. 그런데 나오자마자 웬걸.. 비가 오고 있었다. 하는 수 없이 우산을 쓰고 갔다. 거리가 숙소에서 그닥 멀지 않기도 했고, 걷는 걸 좋아해서 걸어갔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걸어야만 볼 수 있는 멋진 풍경들이 있다. 이런 멋진 풍경은 대중.. 2021.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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