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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31

유럽여행기_스페인_마드리드_1 그렇게 버스를 타고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내가 묶기로 한 숙소는 거리가 꽤 있어서 지하철로 이동했다. 리스본에서 호스텔에서 묶었던 한국인이 자기가 쓰다 남은 마드리드 지하철 표를 넘겨줬다. 그래서 표를 사지 않고 지하철에 탈 수 있었다. 마드리드 지하철은 일반 지하철과 Lenfe 두 가지로 나뉜다. Lenfe는 표를 따로 사야하니 주의하자. 교통카드는 저렇게 한번 사면 충전해서 계속 쓸 수 있다. 숙소에 도착해서 바로 짐을 풀고 나왔다. 배가 고파서 '칼라마레스'샌드위치를 먹었다. 깔라마레스 샌드위치는 오징어 튀김을 빵에 끼워준다. 말로만 들었을 때는 굉장히 퍽퍽한 식감이 생각나지만, 실제로 퍽퍽하다. 콜라 필수 샌드위치는 퍽퍽한 식감에 비해 굉장히 맛있다. 적당히 짭짤하면서도, 빵과 오징어의 쫀득한 식.. 2021. 1. 23.
유럽여행기_스페인_그라나다_2 쓰다가 중간에 모든 글이 다 날라가서 결국엔 다시 썻다.. 눈물... 알함브라궁전을 돌면서 꼭 보고싶은 곳이 있었다. 바로 '왕좌의 게임' 촬영지! 솔직히 시즌을 끝가지 다 보지는 못했다. 왕좌의 게임은 재미는 있지만, 너무 등장하는 인물들을 쉽게 픽 픽 죽여버린다.. 그래서 이 사람이 주인공 아니었어?! 하는 인물이 쉽게 죽는다. 이야기 자체는 흥미롭지만, 캐릭터에 몰입하기 시작했는데 바로 죽이다니 너무한 일이다. 그래도 한번쯤 와보고 싶었다. 내가 왕좌의 게임 촬영지에 올 줄이야 상상도 하지 못했다..이 형태가 이슬람문화만의 독특한 수로?형식이라고 한다. 그라나다의 알함브라궁전의 소유자였던 나스르 왕조의 왕은 '영토를 빼앗기는 것보다 이 궁전을 떠나는 게 슬프구나'라고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만큼 .. 2021. 1. 22.
유럽여행기_스페인_그라나다_1 밤 늦게 버스를 타고 그라나다에 도착해서 바로 호스텔을 갔다. 숙소로 왔는데, 호스텔 주인이 나보고 한국인이냐며, 기생충이 아카데미 상을 수상한 걸 축하한다고 말했다. 자기도 그걸 봤는데 굉장히 훌륭한 영화였다고 쏼라쏼라 칭찬했다. 그래서 오 어느 장면이 좋았냐 하면서 같이 영화 얘기를 했다. 호스텔 주인은 정말 좋은 영화라면서 자기 아이들하고도 다시 보고싶(아이들 하고 봐도 되는 영화인가..)단다. 그런데 옆에 있는 브라질인가 아르헨티나 친구가 껴 들더니, 자기네 나라 영화도 아카데미에 올라갔다~ 그거 꼭 봐야한다~내가보기엔 기생충보다 나은데 2등한게 아쉽다~이런 식으로 말을 하길래 그냥 뉘에뉘에~하면서 맞춰주다가 들어갔다. 생각보다 문화가 가진 파급력이라는 게 굉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에서 .. 2021. 1. 21.
유럽여행기_스페인_세비야_3 세비야 세번째 날, 오늘은 날씨가 좋다못해 더운 정도였다. 긴 코트를 입고 나왔는데, 코트를 입은게 후회됐다. 겨울이었는데도(2월)이렇게 따듯하다니, 여름에는 얼마나 더울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여름을 싫어하는 나는 겨울에 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도착한 오늘의 목적지 메트로폴 파라솔, 메트로폴 파라솔은 독일 건축가가 만든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건축물이라고 한다. 만드는데 어마어마한 예산과 비용이 들었다고 한다. 실제로 보면 약간 우리나라에 있는 DDP(동대문디자인프라자)모양인데 목조로 만든 건축물 같은 느낌이 든다. 그 아래에서 많은 사람들이 얘기를 나누며 쉬거나 놀고 있다. 그리고 입장료를 내면 위로 올라가볼 수 있다. 사실 위에 올라갔지만 그렇게 까지 추천하진 않는다. 어느 전망대와 비교해.. 2021. 1. 18.
유럽여행기_스페인_세비야_2 스페인 세비야 알카사르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 유럽에 와서 크고 웅장한 성당들만 봤었는데 세비야 알카사르는 이슬람 문명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색다른 매력이 있었다. 기존의 성당에서 봤던 웅장함이나 화려함보다는 섬세함과 정교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나가는 길에 귀여운 오리들도 봤다. 그리고 나와서 배가 고파서 밥을 먹기로 했다. 오늘은 그냥 간단하게 먹고 싶어서 '타코벨'을 갔다. 사실 타코벨은 한국에도 있는 프렌차이즈패스트 푸드(몇개 없긴 하지만)다. 예전에 한국에서 먹어보긴 했었는데, 그냥 이 가격에 이거 먹느니 버거 먹겠다 싶어서 다시 안갔던 기억이 있었는데, 세비야에는 타코벨이 생각보다 인기있는 프렌차이즈 같아서(종종 지점이 보인다) 들어가서 먹기로 했다. 어차피 스페인 음식들은 앞으로.. 2021. 1. 17.
유럽여행기_스페인_세비야_1 드디어 도착한 세비야, 첫날부터 개고생을 하면서 들어왔다. 세비야에 도착하는 시간이 저녁이어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택시를 타야하나 하고 검색하고 있는데, 마침 나랑 같은 호스텔을 가는 사람이 택시 동행을 구하고 있었고, 연락해보니 같은 비행기였다. 우리는 Cabify(스페인에서는 우버보다 많이 쓴다고 한다)를 통해 택시를 불렀다. 문제는 택시기사가 영어를 한마디도 못한다는 것이었다. 덕분에 거의 한시간 가량 길을 헤매고 다녔다. 다행히 영어를 할 줄 아는 승무원이 대신 전화를 받아줘서 어디어디로 오라고 말을 해줘서 무사히 탑승할 수 있었다. 근데 왜 택시기사가 계속 대기하나 했더니,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록 요금도 점점 늘어났다.. 결국 혼자서 탄 금액이랑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 2021.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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